경제·금융 경제동향

정부, 인도네시아와 그린투자 및 공급망 협력 강화

산업부, 인도네시아 투자부간 그린투자 협력각서 체결

철강·석유화학·배터리 소재 등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그린투자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배터리 산업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채굴·제련·정련 등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양국 대통령 임석 아래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이 같은 내용의 ‘지속가능한 투자촉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투자 실현을 위한 투자·기술이전·역량강화 등 상호 협력활동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체결한 각서는 △친환경 투자 기회 및 관련 정책의 교류 △녹색산업·에너지 분야(전기차·2차전지·재생에너지) 투자 촉진 △기술 개발 및 이전 △지역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을 위한 노력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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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업부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친환경 투자 촉진과 적정 기술이전을 지원하면 인도네시아 투자부가 한국 투자자에 대한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를 맡는 식이다. 양국 정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녹색 산업분야의 투자 촉진, 기술개발 및 이전 등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측은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 투자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인니 친환경 투자 과정에서의 인허가 취득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실무 작업반을 구성하여 협력각서의 이행을 지원하고, 매년 정례회의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협력각서 체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투자촉진’ 지원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가 중요해지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위한 유리한 여건 조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니켈 원재료의 채굴·제련·정련부터 소재(전구체·양극재) 및 배터리셀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구축, 일관제철소 증설 등 광물 등 기초 원자재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 간 안정적 공급망 구축도 협력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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