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샹그릴라 대화’ 행사 참석을 계기로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있다. 두 장관은 54일 만인 이달 4일 호주에서 다시 만나 회담한다. 사진 제공=국방부
한화디펜스가 제조한 국산 명품 무기 ‘K9 자주포’. 사진 제공=한화디펜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호주 방문길에 올랐다.
국방부는 이 장관이 2~6일의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일 호주 캔버라에서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6월 12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첫 회담을 한 후 54일 만에 다시 후속 회담을 열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한반도 등 역내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국방·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5일 말스 장관과 함께 호주 질롱을 방문한다. 질롱은 한화디펜스가 호주와 수출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의 생산 공장이 들어선 다는 점에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지역이다. 질롱은 말스 장관의 고향이자 지역구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와 방산 업계는 K9 자주포 수출에 이어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Redback)’도 호주에 수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레드백은 지난해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 전투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최종 시험 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는 올 하반기 중 선정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감차 이미지. 사진 제공=한화디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