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등장에서도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디즈니 등의 주가는 여전히 과매도권에 진입해 있어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7월 나스닥이 12% 이상 오르는 등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아직은 ‘취약한 위험 랠리’ 구간이라며 올해 낙폭이 컸던 주식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가 여전히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홍 리 시티은행 주식·계량분석전략 책임자는 “변덕스러운 증시 환경 속에서는 과매도 주식에 접근하는 전략이 좀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씨티그룹이 지금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본 과매도 주식은 아마존(AMZN)·메타플랫폼스(META)·디즈니(DIS)·타겟(TGT)·오토데스크(ADSK) 등 5종목이다.
미국 소매 업체 체인인 타겟은 올 들어 재고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1분기 실적 발표 후에만 25%가량 하락했다. 다만 최근 웰스파고 등은 타겟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현 수준에서 20%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플랫폼인 아마존 역시 비슷한 문제로 올 들어서만 약 20% 하락했다. 다만 아마존의 경우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주에만 13% 이상 주가를 회복했다.
메타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축소로 올 들어서만 50% 이상 폭락하며 반 토막이 났다. 또 가상 및 증강현실 기술에 투자를 이어가며 순이익이 급감했고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걷는 중이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에 대한 불안으로 올 들어 30% 이상 하락했으며 글로벌 설계·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토캐스트도 연초 주당 28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가 현재는 210달러 선까지 내려앉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