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장애·비장애인 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 착공

강서구 등촌1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건립

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문화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 건립 계획을 수립한 지 7년 만에 공사를 시작한다.



시는 전날 어울림플라자가 들어설 강서구 등촌1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경사지를 평탄화하는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약 40일 뒤부터 터파기·흙막이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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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플라자는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2만3758㎡ 규모로 조성된다. 장애인 특화 공간으로 연수 시설과 장애인치과병원이 들어서고, 장애인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도서관·공연장·수영장 등이 건립된다.

당초 시는 2015년 어울림플라자 건립 계획을 세웠으나 부지 인근에 백석초등학교가 있어 주민들이 통학길 안전사고 우려와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공사에 반대해왔다.

시는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 주차장을 확충하고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추가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아직 주민들을 완전히 설득하지 못했으며 학부모들도 여전히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향후 공사 사전 작업과 함께 주민·학부모와 소통을 이어가며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고광현 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학부모와 인근 주민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해 어울림플라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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