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뒤 득점한 에릭 다이어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손흥민(30·토트넘)은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열어 1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그 기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차지했고 토트넘은 4위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의 출발도 산뜻하다. 손흥민이 두 시즌 연속으로 개막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 경신을 기대하게 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 대 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의 한 축을 맡은 손흥민은 1 대 1이던 전반 31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에릭 다이어의 다이빙 헤딩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골은 역전 결승 골이 됐다.
전반 12분 먼저 실점한 토트넘은 9분 뒤 라이언 세세뇽의 동점 골과 다이어의 득점으로 금세 전세를 뒤집은 뒤 후반 16분 상대 자책 골, 2분 뒤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로 넉넉하게 이겼다. 쿨루세브스키는 1골 1도움으로 경기 MVP(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올 시즌 맨시티·리버풀 양강 구도를 깨뜨릴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 토트넘은 오는 15일 첼시와 빅 매치를 벌인다.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26)도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리즈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6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 골을 어시스트했다. 크로스를 머리로 잘 떨어뜨려 발리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황희찬은 85분을 뛰었고 울버햄프턴은 1 대 2로 역전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