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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데뷔 3년만 첫 대면 콘서트…월드투어 포문 눈물로 열었다

있지 월드투어 서울 공연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있지 월드투어 서울 공연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있지(ITZY)가 첫 월드투어 포문을 열고 무한한 성장을 입증했다.



있지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있지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ITZY THE 1ST WORLD TOUR CHECKMATE)'의 서막을 올렸다. 서울 마지막 공연일인 7일 오후 5시에는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했다.

있지는 첫 단독 콘서트의 오프닝 곡으로 '마.피.아. 인 더 모닝(In the morning)'을 선택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깨우는 웅장한 등장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시작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지난해 있지에게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입성의 영광을 안겨준 미니 앨범 '게스 후(GUESS WHO)'의 수록곡 '소리 낫 소리(Sorry Not Sorry)'와 '슛(SHOOT)!'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첫날 공연인 6일 "현장에 와주신 믿지(팬덤명)들의 에너지가 예상보다 더 뜨겁다"며 "정말 오늘만을 기다렸다. 우리 팬들의 함성과 응원은 들어도 들어도 계속 듣고 싶다"고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한 관객의 설렘 가득한 시선과 힘찬 육성에 감격했다. 둘째 날 공연에서 이들은 "있지가 어떤 팀인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보여드릴 테니 신나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데뷔 약 3년 반 만에 개최하는 첫 대면 공연에 강한 포부를 밝혔다.




있지는 그룹의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에서 '달라달라', '아이씨(ICY)',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 '마.피.아. 인 더 모닝', '로꼬(LOCO)', '스니커즈(SNEAKERS)'로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국내외 팬들의 취향을 충족시킨 다채로운 매력의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5인의 개성을 반짝반짝 빛낸 개인 무대들은 관객의 호응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류진은 도자 캣(Doja Cat) 곡 커버를 하고, 유나는 코난 그레이(Conan Gray), 리아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채령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예지는 두아 리파(Dua Lipa)까지 각 해외 아티스트의 노래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개인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마치고 있지는 "첫 콘서트라 혼자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인데, 멤버들끼리 서로 많은 조언을 해줬다. 특히 유나의 모습을 보고 '우리 막내가 언제 이렇게 컸지'하고 벅찬 감정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후 첫 대면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있지와 관객들은 서로 애틋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매 무대마다 쏟아지는 함성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이 "첫 콘서트를 의미 있게 대면으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콘서트가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느낀다"고 함성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인이어를 잠시 빼자 관객들은 곧바로 우렁찬 함성으로 화답했다.

있지는 앙코르에서 팬송 '도미노(DOMINO)'와 '믿지'를 노래했다. 이들은 "항상 팬송을 부를 땐 우리 팬들을 생각하면서 부른다. 있지의 도전을 대단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 건 팬분들"이라며 "우리가 받는 사랑이 너무 크다 보니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도 같이 커지지만 지금처럼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보답하고 싶다"고 진심을 밝혔다. 이에 팬들은 "있지 사랑해"를 외치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공연이 피날레에 다다르자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이들은 "이 순간을 위해서 살아왔다고 느낄 정도다.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믿지와 함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있지는 오는 10월 2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9일 피닉스, 11월 1일 달라스, 3일 슈가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미국 투어의 티켓은 예매 시작 후 빠른 속도로 전 회차 매진을 달성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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