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금리 상승으로 예·적금에 몰려든 돈 …6월 통화량 한 달새 12조↑

6월 3709조…석달 연속 증가세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22.5조↑

MMF 등 단기성 자금은 감소





예금 금리 상승으로 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면서 6월 통화량이 한 달 새 12조 원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6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전월 대비 0.3%(12조 원) 증가한 3709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8% 늘었지만 5월(9.3%)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올 3월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던 M2 통화량은 4월부터는 다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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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22조 5000억 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MMF에서는 각각 2조 7000억 원과 10조 2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 7000억 원 불었다.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과 기업에서는 각각 16조 9000억 원과 2조 1000억 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 및 수시 입출금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6월 평균 1375조 6000억 원으로 한 달 새 0.1% 늘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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