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보험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車 1만대…'역대 최대' 1400여억원 손해

외제차만 3279대 피해…추정 손해액 827억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로 인해 1만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 등 피해를 보면서 손해액만 1400억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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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차량 피해는 9986대에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원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차의 집중 호우 피해 접수는 6707대로 추정 손해액이 594억2000만원이었다. 외제차는 3279대가 피해를 접수해 추정 손해액이 827억원에 달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접수된 피해 차량 대수로 보면 외제차가 국산차의 절반 수준이지만 추정 손해액은 훨씬 크다”며 “이번 호우가 서울 강남 지역을 강타하면서 전체적인 손해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서울을 포함해 중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 호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 차량 규모와 손해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차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지도 아래 손해보험사들은 신속한 보상 처리에 나섰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임대해 침수 차량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를 열어 방문 고객을 상대로 원스톱으로 보상처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 방문할 때는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열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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