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장해도 치킨값 3만원"…쿠팡이츠, 포장 유료화 미룬다

사진제공=쿠팡사진제공=쿠팡




쿠팡이츠가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유료화 일정을 또다시 미뤘다. 수수료 부과에 따른 가격인상 우려가 자영업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커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는 31일 공지문을 통해 “9월30일까지였던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오는 12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입점 업주들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포장주문 서비스를 더 많은 사장님들이 이용해 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제수수료는 변동없이 주문건당 3%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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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포장주문 서비스는 소비자가 배달주문 플랫폼을 이용해 미리 음식을 요청한 뒤 직접 가게를 방문해 수령하는 것을 뜻한다.

쿠팡이츠가 포장 중개수수료 유료화를 연기함에 따라 배달의민족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주요 배달 주문 플랫폼 중에서는 요기요가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로 12.5%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배달 앱들은 포장주문 서비스가 원칙적으로 배달주문과 동일한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 부과 대상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포장 수수료 부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포장주문 1건당 6~9% 중개 수수료가 부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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