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광고 모델로 리스크가 없죠"…중국 가상인간 어디까지 왔나?

베이징 콘진원 '제2회 치코포럼' 성료

한국 '로지'처럼 중국도 다양하게 활약

Z세대 대상으로 마케팅 활발하게 진행

쑹이링 호바 최고경영자(CEO)가 31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치코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 제공.쑹이링 호바 최고경영자(CEO)가 31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치코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 제공.




“광고 출연에 있어 연예인들의 이미지 관리에 따른 리스크를 가상인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달 31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치코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쑹이링 호바 최고경영자(CEO)는 “콘텐츠 산업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규제가 있지만 가상인간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 주최로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해 열리고 있는 치코포럼은 이날 두번째 주제로 가상인간에 대해 다뤘다. 한국에서 지난해부터 로지를 비롯해 다양한 가상인간이 광고,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중국 역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다양한 콘텐츠에서 가상인간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쑹 CEO는 “Z세대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상영물이 아닌 그들의 감정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콘텐츠로 가상인간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Z세대가 가상인간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차원에서도 가상인간이 메타버스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분야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인간 ‘류예시’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인간 ‘류예시’




두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위런궈 모도우 창업자는 “가상인간은 기술에 예술이 융합되고 있는 분야”라며 “연령대가 낮은 수요층에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인간의 지식재산권(IP) 활용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콘텐츠로의 창작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창업자는 "미키카우스도 100년, 헬로키티도 60년, 카카오 캐릭터도 10년이 됐다”며 가상인간의 성공 모델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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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는 왕이 뉴스의 최고창작책임자(CCO)인 이지를 대표 캐릭터로 소개하며 자신들의 가상인간 캐릭터들이 스타일,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는 가상인간 이지를 이용해 이달 아이폰14 출시 이벤트 행사를 열 계획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계 해설도 맡길 예정이다.

윤호진 센터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상인간의 사례를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치코포럼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서 한중간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호진(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장을 비롯한 제2회 치코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31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 제공.윤호진(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장을 비롯한 제2회 치코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31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 제공.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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