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에 올해보다 약 5160억 원 증가한 5조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민선8기 공약사업과 주요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인천시의 내년 국고보조금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총 4조 964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향후 확보 예정인 보통교부세를 감안하면 5조 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국비 확보가 예상된다.
이는 당초 내년도 국고보조금 목표액(4조 5000억 원) 보다 4640억 원이 증기한 것으로, 올해 확보액(4조 4480억 원) 대비 5160억 원(11.6%)이 증가한 규모다.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영종 ~ 강화 도로건설’ 180억 원, ‘제물포 디지털 인재양성?실증’ 22억 원, ‘인천발 KTX 건설’ 632억 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954억 원, ‘금곡동 ~ 대곡동간 도로개설’ 44억 원, ‘계양 ~ 강화 고속도로 건설’ 100억원, ‘국지도 개설(84호선, 98호선)’ 139억 원, ‘GTX-B노선’ 384억 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3억 원 등이 각각 포함됐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이용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6개소)’ 172억 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11개소)’ 167억 원,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282억 원, ‘체육진흥을 위한 시설건립·운영’ 96억 원, ‘생태관광센터 및 에코촌 건립’ 19억 원 등 시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반영됐다.
한편 인천시의 국비 확보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도 3조 815억 원, 2020년도 3조 ,001억 원, 2021년도 4조 412억 원, 2022년도 4조 4480억 원, 2023년도 4조 9640억 원(정부안 기준)의 국비를 확보해 최근 5년간 1조 8825억 원(61.1%), 연평균 12.7% 증가했다.
인천시는 이번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외에도 국회 증액 및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5.2%에 불과한 어려운 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등 핵심공약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