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경남 등 1000여명 대피…저수지 800여곳 사전방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항배수펌프장에서 시민이 모래주머니를 제작하거나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항배수펌프장에서 시민이 모래주머니를 제작하거나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강력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로 근접한 가운데 부산과 경남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서 1000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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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일시 대피자는 726세대 1097명에 이른다. 경남 704명, 부산 184명, 울산 50명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많으며 전남에서도 143명이 대피했다.

이들 가운데 649명이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87곳에 머무르고 있다. 잠정 집계 결과 인명 피해는 없다. 제주에서는 주택 2채, 차량 2대의 침수 피해가 있었다.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는 3건이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전날부터 모두 통제됐다. 하천변 산책로 502곳과 세월교 344곳, 둔치 주차장 140곳 등도 출입 통제 상태다.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제주~완도, 완도땅끝~산양 등 72개항로 99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농식품부는 저수율이 높은 848개 저수지에서 사전방류 조치를 했다. 고용부는 사업장 3만 4300곳에 재택·유연 근무와 출근시간 조정을 권고한 상태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휴원·휴교시 가족돌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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