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형 모펀드’ 성공적 첫발… 목표치 초과 달성

애초 결성 목표 500억원의 136% 달성…2026년까지 1조 규모 ‘경기도 G-펀드 조성’추진





경기도는 ‘경기도형 모펀드’ 첫 출자 사업으로 당초 목표치 500억 원 대비 136%를 초과한 총 680억 원 규모의 ‘디지털전환펀드’와 ‘소부장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출범한 경기도형 모펀드는 회계연도에 맞춰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모펀드의 기금을 활용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투자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형 모펀드는 올 4월 출범 후 첫 출자사업으로 디지털전환과 소부장 분야를 결정한 이후 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디지털전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350억 원을 유치해 목표치 200억 원을 훌쩍 넘은 37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운용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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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소부장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280억 원을 유치해 모두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플래티넘기술투자에서 운용을 맡아 이달부터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 발굴에 들어간다.

도는 지난 7월 조성한 1030억 원 규모 탄소중립펀드를 포함해 이번 디지털전환펀드, 소부장펀드까지 포함해 올해 3개 펀드에서 17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도가 1999년 첫 펀드를 조성한 이후 단일 연도 기준 최대 조성액이다. 종전 기록인 2020년 1355억 원보다 355억 원이 더 많다.

배영상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경기도형 모펀드는 기존의 투자 재원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디지털전환과 소부장 분야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1조 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전략산업 분야 투자를 위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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