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비례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결과와 관련, “무한책임의 자세로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의당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한 몸부림"이라며 "저도 산통을 견뎌내는 심정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가 있었다”며 “저는 지난 정의당 10년 평가서에서 오랫동안 누적돼온 당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2년 남짓 활동한 비례 국회의원들에게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적었다.
심 의원은 이어 “이제 의원단이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일만 남았다”며 “그동안 찬·반 입장을 가진 여러 당원들께서 문자로, 편지로, 전화로, 당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주셨다. 모두가 진심이었고 모두가 절박했다.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40.75%의 아픔과 59.25%의 아픔 앞에 머리를 숙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뜻을 받아안아 심기일전하겠다”며 “무한책임의 자세로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총사퇴를 권고할지를 묻는 안건은 지난 4일 당원 총투표에서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
정의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당 혁신 방향을 담은 재창당 결의안을 준비해 오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이를 채택할 계획이다.
당의 노선 변경 등 재창당 추진은 오는 19월 선출되는 정의당 새 지도부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