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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네옴 프로젝트 등 수주 모멘텀 풍부…목표가 3.8% 상향"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5.3만→5.5만원으로 상향 조정

네옴·아람코 등 해외수주 효과로 이익 개선 전망

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





하이투자증권이 현대건설(000720)이 네옴(NEOM) 프로젝트 참여와 주요 발주처들의 투자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풍부한 해외수주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 3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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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2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세를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주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며 “특히 건축·주택 부문 마진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경쟁업체 대비 방어가 잘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내년 큰 폭 개선된 해외 발주 환경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람코·ADNOC 등 주요 발주체의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가스 및 석유화학 투자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네옴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사로 선정된 점 역시 긍정적이다. 현대건설은 네옴과 관련해 Oxagon 항만(10억 달러), Spain 송수관(20억 달러) 등의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네옴 전체 사업비 5000억 달러 중 건설 비용을 30~40%라고 가정해도 총 1500~2000억 달러의 발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 중 실제 발주가 된 금액은 아직 9~13%에 지나지 않아 장기적으로 관련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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