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호미쓰이, 5000억 투입해 MDI 20만톤 증설

MDI '세계 4위 업체'로 도약

새 설비에 친환경 기술 도입

온용현(오른쪽)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6일 MDI 증설 종합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호석유화학온용현(오른쪽)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6일 MDI 증설 종합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이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MDI 20만 톤 증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일상생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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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쓰이화학은 전날 포스코건설과 증설 종합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여수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1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확대하는 첫발을 내디딘다. 공사는 10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포스코건설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증설 투자금은 총 5000억 원에 달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폴리우레탄 시장의 MDI 국내 1위 기업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해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설비도 도입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원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도 높일 계획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을 MDI 생산 공정에 적용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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