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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눈치 싸움 치열…평택 화양지구 후속 분양단지 눈길

대우건설, 평택 화양지구서 내년 상반기 푸르지오 아파트 851세대 분양

사진 설명. 대우건설이 23년 초 평택 화양지구에 공급 예정인 푸르지오 단지 조감도사진 설명. 대우건설이 23년 초 평택 화양지구에 공급 예정인 푸르지오 단지 조감도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청약시장에서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입지, 브랜드,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리는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데 일부 지역에서는 더 좋은 입지를 갖춘 후속 분양 단지를 기다리는 청약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아끼면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한 104개 단지 중 세 자리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단 4곳이다. 두 자리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단 13곳 뿐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세 자리 이상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수두룩했다. 대부분의 단지들도 두 자리 경쟁률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상 이후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 간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청약 예비 수요자들도 당장 분양하는 단지보다 입지나 상품 등이 더 좋은 후속 분양 단지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평택시의 新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화양지구가 대표적이다.

화양지구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에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다.


지구 내에 공동주택은 물론 교육, 문화, 상업시설과 다양한 공원과 녹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된다. 서평택 일대의 각종 민원과 행정을 담당하게 될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2025년 말 이전될 계획이다.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병상 350개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8개 학교 건립이 추진돼 서평택 지역의 교육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전체 면적의 19.7%인 55만1622㎡가 공원 등 녹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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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포승읍 일원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147만㎡ 규모의 ‘평택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도 가깝다. 안중역은 KTX~서해선 연결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향후 화양지구에서 서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현덕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66만㎡)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6년까지 8009억원을 투입해 관광호텔, 생태체험관, 수상레포츠센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처럼 평택의 새로운 신흥주거타운으로 조성중인 화양지구는 굵직한 개발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고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되는 만큼 사업 속도도 빠른 편으로 청약 대기자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최근 청약 예비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아끼면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신규 분양 단지가 대기 중이지만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아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화양지구는 평택의 신흥주거지로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지만 최근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옥석가리기가 진행 중인 곳”이라며 “현재 분양 시장 분위기 청약 통장을 아끼면서 더 좋은 입지에 브랜드, 상품 등이 우수한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내년 초에 화양지구서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의 브랜드 ‘푸르지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2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아파트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한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는 화양지구 A9-2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29층, 8개동, 공동주택 851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는 학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북측으로 상업용지, 공공청사, 의료시설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근린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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