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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LB, 간암 치료제 임상 긍정적 결과에 강세

사진=HLB사진=HLB




HLB(028300)의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기존 간암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HLB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17분 기준 HLB는 전일 대비 6.02% 오른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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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이날 표적 항암신약 리보세라닙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시험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로, 세계 최초로 20개월 벽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간암 치료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리보세라닙(VEGFR-2 저해)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 병용 임상 3상 결과, 1차 유효성지표인 mOS가 대조군인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22.1개월 대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5.6개월 대 3.7개월로 나타났다. 객관적반응률(ORR)이 25.4% 대 5.9%, 질병통제율(DCR) 78.3% 대 53.9%, 반응기간(DoR) 14.8개월 대 9.2개월로 집계돼 모든 수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P<0.0001)했다고 HBL은 밝혔다. 특히 위험비(harzard ratio)는 전체 생존기간에서 0.62, 무진행생존기간에서 0.52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40~50% 가량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승인된 약물의 임상 결과 대비 가장 우수한 수치다.

리보세라닙은 저분자화합물의 경구용 제제다. 간암 환자들이 오랜 기간 만성간염, 간경변 등의 투병기간을 거쳐 체력 저하가 심한 점을 고려할 때 집에서 간편히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아직 승인 전으로 약가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아바스틴 조합의 복용에 연간 32만 달러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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