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현직 교수가 집필한 웹소설 입문서 나왔다

조형래 광주대 교수 등 ‘웹소설 입문’ 출간

MZ세대, 웹소설 작가 선호에도 성공 확률 낮아져

서사 전개 전개 등 초보 작가에 도움될 내용 담아






웹소설 작가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다. 다음카카오·네이버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일부 작가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시나 소설, 희곡·시나리오에 비해 글쓰기나 연재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는 인식도 퍼져 있다. 하지만 웹소설 쓰기는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장르마다 나름의 서사적 형식과 특성, 문화적 코드가 천차만별이다. 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인 작가가 성공을 거두는 것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관련기사



신간 ‘웹소설 입문’(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은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위한 입문서다. 광주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박도형 웹소설 작가와 조형래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이번 책은 웹소설 등장의 역사, 산업 생태계, 출판 관계, 장르적 특징, 최적화된 문장 스타일, 회차별 효과 극대화 서사 전개 방법, 인물과 시점 연출에 대한 이론과 실제 등 초보 작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웹소설 시장은 변화가 매우 빠르고 역동적이다. 일단 독자 욕망이 수시로 바뀌고 하위 장르의 탄생과 소멸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참여 작가나 독자의 수가 많다 보니 각양각색의 취향이 반영된다. 그만큼 일반적인 이론이나 법칙을 수립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교준화된 교재를 만들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웹소설 창작 강의에서 활용할 만한 지침서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하에 책을 냈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현재 일반인들을 위한 웹소설 창작 교재는 많이 출간됐지만 대학 현장에서 활용할 만한 교재는 마땅치 않다”며 “웹소설 창작을 지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만5000원.


최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