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3분기부터 TSMC가 세계 반도체 1위"…삼성, 2위로 밀릴 듯

IC인사이츠 분석…메모리 불황 중 파운드리 굳건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 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 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3분기부터는 대만 TSMC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램, 낸드플래시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급속히 악화하는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는 굳건한 까닭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8일 올해 3분기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보다 11% 증가해 2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182억 9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150억 400만 달러로 추정했다. TSMC가 명실공히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회사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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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올 2분기에는 세 회사의 매출 규모가 삼성전자 226억 2300만 달러, TSMC 181억 6400만 달러, 인텔 148억 6100만 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삼성전자 820억 190만 달러, 인텔 767억 4200만 달러, TSMC 568억 4000만 달러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 부문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인텔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3년 만이었다.

다만 최근 글로벌 복합 위기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는 상황이다. IC인사이츠는올해 집적회로(IC)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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