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가상 변론 노트' 형식으로 소개하는 사건

■변호사 실격

류동훈 지음, 지노 펴냄






현직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땅콩 회항’ 사건, 성추행범 혀 절단 사건 같은 우리 형법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들을 통해 법의 내용은 물론 사회상 등을 기록한 책이다. 범죄의 성립에 관한 형법의 이론을 구성하는 핵심 내용을 다루는 책이지만, 이미 지나간 사건을 ‘내가 만약 이 사건을 맡았다면 어떻게 변론을 했을까’라는 가정 하에 ‘가상 변론 노트’ 형식으로 실제 경험한 것처럼 구성한 점이 독특하다. 한 사건마다 주인공인 변호사가 당사자들과 직접 부딪히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어떤 법 이론을 적용할지 고민하며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받는 형식으로 전개했다는 점에서 소설 같은 느낌도 준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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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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