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력 사용 정책 법제화 발표에 대해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화 없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이 소식을 세심하게 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국면에서 출발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7∼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공세적 성격의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번 법령에 대해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무력 정책의 법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