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줄을 서시오”…한 방 노리는 브랜드, 인플루언서에 손짓

비대면 경제 활동 많아지자 인플루언서 영향력도 ↑

‘추석선물 수요’ 겨냥 카카오, 유명 유튜버 앞세워

해외 노리는 NHN, 글로벌 인플루언서 기업 MOU

네이버는 기업 수요 노린 B2B 매칭 서비스 출시해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덩달아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도 커지면서 이들과 협업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기업들은 인플루언서들을 내세운 콘텐츠나 상품을 제작하고 이들과 기획한 공동 작업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추석 선물 수요를 겨냥해 최근 진행한 카톡 선물하기 프로모션에서 유명 유튜버들을 내세웠다. 고기 요리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고기남자’의 설명을 통해 선물하기 플랫폼에서 살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했다. 또 전자제품 리뷰를 주로 하는 유튜버 ‘가전주부’를 앞세워 명절용 선물로 좋은 전자기기들을 홍보했다.



NHN(181710)빅풋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한다. 지난 4월 이를 위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GG콘텐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G콘텐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국 기업인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 회사는 GG콘텐트가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을 활용, 자사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브랜딩 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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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역시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티몬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제품만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위드티몬’을 만들었다. 여기 올라오는 제품들은 모두 인플루언서가 직접 사용하고 추천하는 것들로 구성된다. 티몬 관계자는 “인플루언서의 정보성 콘텐츠와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제품 영향력을 높이고 한정수량 단독판매로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마케팅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내놨다.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희망하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브랜드 커넥트’는 지난 5월 정식 출시됐다. 브랜드 커넥트에는 뷰티, 패션, 생활건강, 육아, 어학 교육 등 총 20개의 주제별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등록돼 있다. 기업들은 주제별 랭킹, 채널 영향력, 팬 수 등 수치화된 영향력 지표와 더불어 주요 콘텐츠와 관련 키워드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사는 이를 통해 콘텐츠 인플루언서들에 제작 협업을 제안하게 된다. 현재까지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약 5600명 넘는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으며, 누적 약 1만 건 이상의 제휴가 성사됐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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