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임상 순항중…고형암 파이프라인 확대"

차세대 CAR-MILs 파이프라인 개발 본격 착수

이재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4일 유튜브에서 박셀바이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셀바이오이재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4일 유튜브에서 박셀바이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셀바이오




“간암 Vax-NK/HCC 임상 2a 상 연구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9월 초 국제학회를 통해 12명의 환자에 대한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완전반응(CR) 4명(33.3%)를 포함해 객관적 반응률(ORP) 66.7%, 질병 조절률(DCR) 100%라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고 임상 1상 연구와 비교해 더욱 높은 질병조절률의 결과를 도출해 조기 종료도 적극 고려중입니다”

14일 이재중 박셀바이오(323990) 대표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는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최근 2a상 임상연구 관련 15번째 환자 등록이 완료됐으며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연구인 만큼 총 5명의 환자 등록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Vax-NK 플랫폼의 적응증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응급임상을 통해 Vax-NK의 다른 고형암 치료제로써의 기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진행성 췌장암 및 확장성 병기 소세포성폐암에 적용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Vax-NK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차세대 CAR-MILs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다발골수종은 반복되는 재발로 완치가 힘든 혈액암의 일종이다. 혈액암 치료제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나 혁신이라고 평가받는 CAR-T 세포치료제는 특정 항원만 표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셀바이오는 CAR-MIL을 통해 재발한다는 단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CAR-MIL은 수많은 종양항원을 표적할 수 있고 골수로부터 T림프구를 증식해 제조하기 때문에 장기간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이러한 장점들이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 혁신적인 차세대 다발골수종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간암 임상연구를 비롯해 타 파이프라인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임상연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박셀바이오를 설립한 이 대표는 혈액암과 조혈모세포 임상 전문가이자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에 20년 간 연구를 전념하고 있는 암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