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87·사진)가 12일(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935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루이스는 아버지가 성가대 지휘자였던 교회에서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피아니스트이자 색소폰 연주자 월리스 버턴의 권유로 재즈와 R&B가 혼합된 대학생 7중주 연주단 클렙스에 가입한다. 하지만 일부 단원이 한국전쟁으로 인해 징집되자 남은 단원인 베이스기타 연주자 엘디 영, 드럼 연주자 레드 홀트와 함께 삼중주단을 결성한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램지 루이스 트리오’다.
루이스의 아내 재닛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음악을 향한 램지의 열정은 전 세계 팬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에서 비롯됐다”면서 “신이 주신 그의 재능을 많은 사람과 나누는 것은 우리 가족의 큰 기쁨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