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하반기 수요 가시성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76% (IT: 45%, TV: 31%)를 차지하는 대형 패널 (PC, TV)의 최종 수요 개선 징후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2023년 경기 둔화를 우려한 주요 세트업체 및 유통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패널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패널업체들의 생산라인 가동률은 21년 3분기 평균 88%에서 22년 3분기 65%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LCD, OLED 패널 수요부진에 따른 출하감소와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 6.3조원 (12.2% 전분기대비), 영업적자 5,682억원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 실적 (-2,3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모니터, 노트북 등 PC 패널의 출하감소와 가격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2022년 실적은 매출액 25.1조원 (-15.8% 전년대비), 영업적자 9,144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에는 소비자 중심의 B2C 시장의 역성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기업들의 IT 투자 축소 영향으로 기업 중심의 B2B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LG디스플레이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PC 패널의 수요 약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