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 관련 미국과 실무협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IRA에 따르면 한국산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현재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IRA 시행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실무협의에는 한국 측에서 윤창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비롯해 산업부·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미국 측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급을 포함해 USTR·백악관·상무부·재무부·국무부·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실무협의에 앞서 이날 오전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제2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민관합동 TF에는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와 현대차·삼성SDI(006400)·LG에너지솔루션(373220)·SK온·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전지산업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