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투자 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이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생활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들어간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은 최근 몽골 정부 에너지부 산하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력급전센터(ND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정식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몽골 정부가 울란바토르 도심에 민간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허가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하기로 한 것은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몽골 정부로부터 15.4㎿ 용량의 열병합발전소 건설면허를 최종 승인받았다. 울란바토르 총 39만 세대 중 6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은 도심에 위치한 차강띠와 중앙폐기물 처리장에서 하루 1200톤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여기서 불연성 폐기물은 분리해 매립하고, 나머지를 전량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기로 했다. 스토커식 소각로 300톤 2기를 설치하고 순수 전력만 생산하는 방식으로 발전소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몽골정부는 KM인프라 코퍼레이션의 전력구매 기간을 전력생산일로부터 25년간으로 설정했다.
폐기물 열병합발전소는 울란바토르 시내 4만㎡ 부지에 2023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억 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KM인프라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몽골은 전체 전력의 80% 이상은 석탄발전에, 12% 정도는 태양광과 풍력에 의존하고 있다. 나머지 부족한 8% 정도 전력은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사실상 대부분 전력을 석탄발전에 의존하면서 울란바토르 지역의 대기오염도 매우 심각하다.
이성환 대표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면 생활쓰레기 처리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물론 환경문제 개선과 아울러 러시아로부터의 전력수입 대체 효과 등 중장기적 전력 방향성에 대해 강조했다”며 투자 과정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울란바토르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몽골 정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몽골에서 제2, 제3의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와 연관한 수질개선 사업, 오염토양 복원사업 등 몽골의 환경개선 사업의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환 KM인프라 코퍼레이션 대표는 1987년 경동도시가스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3년까지 26년간 근무하고 전무이사로 퇴직한 이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