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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성장세가 동아쏘시오홀딩스 이끈다" [Why 바이오]

■상상인증권 리포트

박카스 가격인상·상품 다각화 영향

동아제약 매출 전년比 21% 성장 전망

"동아쏘시오 주식 저평가…장기적 매수"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다른 자회사보다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에 따른 중장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상상인증권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 변화에는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 용마로직스, 동천수 등은 아직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동아제약은 곧바로 영업 실적이 대폭 성장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장기 주가상승, 목표주가는 14만 원으로 설정했다.



동아제약의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1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1억 원으로 32.8% 늘어났다. 상상인증권은 특히 박카스 부문의 가격 인상 효과를 기업 가치 성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2022년 2분기 박카스 매출액은 전년보다 21.3% 증가한 753억 원을 기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박카스 가격 인상과 함께 선거가 2분기에 있었고, 위드 코로나 영향도 작용한 것"이라며 "3분기에 선거는 없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앤데믹 전환에 따라 매출 증가율은 높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얼음 파우치형(얼박), 박카스 디카페인, 박카스맛 젤리 등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3분기 박카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756억 원으로 추정하며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12.8% 성장한 2556억 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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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반의약품에서도 판피린(종합감기), 베타치오(소화제), 챔프(어린이해열제) 등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4.4% 늘어난 34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따른 감기 해열체 매출이 증가한 결과로, 특히 겨울에 다시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독일 오쏘몰사에서 수입한 고함량비타민 오쏘몰의 영향으로 생활건강부문 2분기 매출액이 54.8% 증가한 329억 원을 기록했다"며 "연간 전체는 5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6%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2년 동아제약의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0.6% 늘어난 5275억 원, 영업이익은 34.3% 증가한 695억 원으로 추정했다.

상상인증권은 동아제약의 기업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가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가 2022년 내내 9~11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며 "자회사인 동아제약 실적이 대폭 성장 중이기 때문에 아직 저평가된 수준이라 장기적 시각에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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