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울산·전남에 이어 경북 지역에도 액체수소 생산·저장·운송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효성중공업(298040)㈜은 이날 서울 마포 본사에서 경북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중공업과 울진군은 울진 원자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와 열을 활용해 생산한 대규모 청정수소를 유통·활용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효성중공업은 울진에 △수소 액화 플랜트 구축 △액체수소 저장 및 운송 트레일러, 액체수소 공급용 파이프라인 구축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울진군은 청정수소 운송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울진군이 추진할 예정인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효성중공업이 울산 용연공장에 건립하고 있는 국내 최초 수소 액화 플랜트와 전남 지역의 해상풍력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와 더불어 경북 지역까지 액체수소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수소 사업의 선두 주자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은 “울진군이 추진하는 대규모 청정수소 산업 육성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액체수소를 기반으로 수소 산업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