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우영우' 팽나무와 청와대 노거수 10월7일에 천연기념물 고시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확정 10월7일 관보 고시

'우영우 팽나무'로 유명세를 탄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오는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사진제공=문화재청'우영우 팽나무'로 유명세를 탄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오는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사진제공=문화재청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오는 10월7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된다.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도 이날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9일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했다. 문화재청 측은 “30일부터 문화재청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협업해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한다”면서 “이 웹툰은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같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당제와 팽나무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국가유산이다. 드라마 ‘우영우'에서는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에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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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청와대 상춘재의 말채나무 /사진제공=문화재청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청와대 상춘재의 말채나무 /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 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청와대 노거수 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다.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있는 용버들 한 그루가 그 대상이다.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경국대전’과 18세기 말 ‘도성지도’, 1933년에 제작된 ‘경성시가도’ 등 역사적 문헌기록을 통해 이들 노거수 군이 약 300년 동안 보호돼 자란 수목들이라는 점,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온 장소성과 역사성이 확인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청와대 녹지원의 반송 /사진제공=문화재청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청와대 녹지원의 반송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측은 “청와대 노거수 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으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 내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주목은 문화재위원 등 관계 전문가의 조사결과 1993년 옛 총독부관저를 철거하고 옛 지형을 복원할 당시 옮겨 심은 것으로 파악돼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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