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만으로 일본 정부는 이날 일부 지역 주민에게 피란 지시를 내렸다.
현지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오전 7시 27분 발표했다.
방위성은 이어 이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낙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Em-Net)의 속보와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으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일본 열도 최북단인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주민에 대해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피란 지시를 내렸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