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녹수와 손잡고 친환경 럭셔리 바닥재 생산

식물성 원료 적용 PVC로 럭셔리비닐타일 생산

내년 1월 신제품 출시 목표…50여개국에 판매

노국래(오른쪽)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고동환 ㈜녹수 대표가 5일 ㈜녹수 서초 사옥에서 열린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노국래(오른쪽)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고동환 ㈜녹수 대표가 5일 ㈜녹수 서초 사옥에서 열린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이 바닥재 기업 ㈜녹수와 함께 친환경 바닥재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5일 LG화학은 ㈜녹수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PVC(폴리염화비닐)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으로, 주로 바닥재나 창호,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PVC를 ㈜녹수에 공급하면 ㈜녹수가 이를 주거용·상업용 고성능 바닥재인 럭셔리비닐타일(LVT)로 제작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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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소재가 적용된 ㈜녹수의 친환경 럭셔리 바닥재 제품.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의 소재가 적용된 ㈜녹수의 친환경 럭셔리 바닥재 제품. 사진제공=LG화학


㈜녹수는 상업용 럭셔리비닐타일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차별화된 다층구조 공법 기술력과 품질, 그리고 세계 최다 디자인 등의 경쟁력을 갖춘 ㈜녹수의 타일은 대형마트, 공항 라운지, 고급 주거단지, 호텔, 백화점 등의 바닥재로 사용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월 신제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바이오 원료 적용(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녹수에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ISCC PLUS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로 친환경 소재 및 제품 등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LG화학과 오랜 협력 관계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럭셔리 바닥재 개발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녹수의 글로벌 제조 시설 및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바이오 원료 적용 PVC 사용을 전제품으로 적용해 나가는 것은 물론 100% 재활용이 가능한 바닥재만 생산하는 계획을 확대해 전사 차원의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도 “양사는 오랜 기간 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저력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사업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8월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SAP(고흡수성수지)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고객에 PVC, NPG(네오펜틸글리콜), 페놀, 아세톤 등의 공급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 세계 최다인 50여개의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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