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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포시마크' 인수에 급락한 네이버 거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네옴시티 수혜주 한미글로벌, IRA 수혜주 포케도 매수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로 나타났다. 한미글로벌, 포스코케미칼, 미래나노텍, 새빗켐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인 것으로 집계됐다.

NAVER는 미국 중고거래 패션플랫폼인 '포시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 분석도 있지만, 대체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고 판단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 발표 전일 기준 포시마크의 시가총액은 12억2000만 달러로 총 인수가격은 약 31%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라면서 "포시마크의 주가는 2021년 1월 상장 첫날 83달러에서 엔데믹 이후 매출 성장 둔화, 적자 확대 등의 이유로 15.6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인수가의 적정성은 결국 인수 이후 경영 개선과 네이버와의 시너지 규모에 따라 판단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위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주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기업으로, 지난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네옴 더라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다. 이어 올 6월부터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의 115억 원 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PM 용역 계약,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의 440억 원 주거 복합단지 PM 계약을 따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 시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 현황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네옴시티 관련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한미글로벌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크다"고 내다봤다.



매수 3위는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태양광 수요 호조에 따라 판가 인상 및 판매량 증가로 중장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에너지 가격 강세에 따른 유럽향 판매 확대, 공급이 타이트한 북미향 물량 확대로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으로 글로벌 태양광 셀·모듈 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매수 3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연계해 리튬을 비롯한 2차전지 원자재를 세계 각국에서 조달할 수 있어 ‘중국산 원자재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주요 고객사와 판매가연동계약을 맺고 있어 리튬·니켈 가격 강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646억원으로, DB금융투자는 144% 증가한 77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NAVER, 푸른저축은행, 현대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거래일 매수 1위는 한미글로벌이다. NAVER, 현대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더블유씨피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이 외에도 한미글로벌, 현대에너지솔루션, NAVER 등도 매도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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