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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전역 동시다발 미사일 공습…"사상자 발생"





러시아가 10일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가 병합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나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 있었다"고 전했다.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구조당국을 인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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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폭발음이 최소 2∼3차례 들렸으며 폭발음이 들리기 한시간여 전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 폭격을 받은 셰우첸코 지구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등이 자리한 유서깊은 지역이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트위터에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키이우국립대 인근에서 최소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했다.

외신들은 키이우뿐 아니라 서부 르비우, 테르노필, 지토미르, 중부 드니프로, 크로피우니츠키에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벨고로드 지역에서 월요일(10일) 아침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 목격자가 기자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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