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재무·농업장관 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개최된 G20 재무·농업장관 회의에서 “식량 안보 강화와 기아 종식, 영양 개선을 위해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에 대한 인위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여 전 세계 식량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국제기구 등이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산물의 무역과 시장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9년 G20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식량 위기와 영양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주제로 토론했다. G20 회원국은 물론 초청국인 스페인과 네덜란드·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의 장관들도 참석했으며,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대표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유행, 기후 변화, 거시 경제 불안정 등으로 식량 및 영양 부족 관련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며 “식량 위기 대응 정책과 농식품 공급망 관련 국제기구의 조사 및 분석 업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