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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북미 개봉 후 쏟아진 찬사…아카데미 수상 가까워졌다

‘헤어질 결심’ 포스터 / 사진=CJ ENM 제공‘헤어질 결심’ 포스터 / 사진=CJ ENM 제공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 수상에 가까워졌다.



17일 배급사 CJ ENM 측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지난 14일 북미 개봉 이후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반응이 뜨겁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며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 줬으며, 한국 영화를 대표해 오스카 레이스에 뛰어들 ‘헤어질 결심’은 은은한 감성과 풍성한 쾌감을 선사하는 밀도 높은 누아르”라고 전했다. 더 리빌은 “영화는 폭발적인 열정과 감정, 그리고 수려한 미장센과 같은 박찬욱 감독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스스로를 속이려는 인간의 미스터리한 심리와 행동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어질 결심’은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시작으로 뉴욕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토론토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이어 오는 19일 베르겐 국제영화제, 20일 쾰른 영화제와 상파울로국제영화제, 22일 모렐리아국제영화제, 다음달 3일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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