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경찰 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정옥성(사진) 경감 유가족의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보훈처, 경찰청,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와 함께 추진한다.
19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인천 강화경찰서를 찾아 정 경감 흉상에 참배하고 배우자 주택을 방문해 주거 환경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권 부회장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영호 한화시스템 부사장과 함께 유가족을 만났다.
이번 행사는 8월 전경련과 국가보훈처, 한화그룹 방산 계열 4개사가 함께 시작한 ‘경제계가 함께하는 일류 보훈 동행-국가유공자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 경감은 2013년 3월 강화군에서 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성을 구조하다가 순직했고 올해 경찰청은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경찰 영웅으로 선정했다. 전경련은 정 경감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들 가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정 경감 가족의 주거 환경 개선 이후 21일 경찰의 날 77주년을 기념해 또 다른 순직 경찰관 가정을 제2호 가구로 선정해 주거 환경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순직한 경찰관분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제복을 입은 영웅들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