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박민영과 고경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자마자 위기에 처했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연출 남성우)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최상은(박민영)과 정지호(고경표)가 진정한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지호는 평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법원 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입가에는 미소가 자동으로 피어나고 김상수(박철민) 수석부장에게 자진해서 부부 동반 모임에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사랑을 시작한 사람의 설렘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최상은과 정지호는 처음으로 계약한 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만나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정지호는 법조인 모임에서 골프 모임에 끼지 못하게 되자 최상은에게 일대일 강습을 받았다. 정지호는 업무의 연장이 되어버린 상황에 미안해했고, 다시 둘만의 데이트를 가지려 했지만 김상수와 마주쳐 저녁식사 자리에 끌려가는 바람에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정지호는 몰래 최상은의 손을 잡는가 하면, 최상은을 대신해 흑기사를 자청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최상은은 강해진(김재영)에게 정지호와의 연애 사실을 알렸다. 강해진은 자신에게도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했지만, 최상은은 “나도 내 인생 살고 싶다. 만약 우리가 만나면 내가 도망쳐온 13년, 해진 씨가 이뤄놓은 모든 걸 이나그룹과 강진그룹이 무너뜨릴 것이다”며 “그러면 진짜 못 버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강해진은 최상은을 위해, 또 다른 정계 집안과 선을 보겠다고 나서 향후 그의 선택을 궁금하게 했다.
정지호의 전 부인인 정지은(이주빈)은 마트에서 우연히 최상은이 정지호와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강해진에게 최상은과 정지호의 관계를 알고 있냐고 물었다. 강해진은 정지은에게 최상은과의 계약 사실을 털어놨고, 정지은은 정지호를 찾아가 최상은이 이나그룹의 딸이며 강진그룹 막내아들인 강해진과 정략결혼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후 정지호와 만난 최상은은 그의 심상치 않은 행동들을 보고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난 지호 씨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최상은을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 나도 그럴 거니까”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최상은 역시 정지은이 정지호를 부정적으로 말한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 자신이 아는 정지호를 믿기로 했다. 정지호도 “상은 씨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겠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최상은은 정지호와의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 강해진과의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강해진을 찾아가 계약 해지 의사를 전하고 강해진과 결별 수순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강해진과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찍히며 최상은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악한 최상은과 어쩔 줄 모르는 강해진, 그리고 관련 뉴스를 확인한 정지호의 모습으로 마무리돼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