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1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관이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000억 원대의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제한한다.
21일 오전 1시 37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7.04포인트(0.32%) 내린 2211.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0포인트(0.34%) 내린 2210.59에 출발한 뒤 221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각각 19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174억 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5.94%), 셀트리온(2.33%), 카카오(2.72%)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현대차(-1.48%), 기아(-1.02%), 네이버(-1.19%)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연준의 긴축 경계 심리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4.37포인트(-0.64%) 내린 676.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28포인트(0.34%) 내린 678.16에 출발한 뒤 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59억 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 원, 312억 원을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사퇴하자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영향에 상승 출발했으나, 일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장중 약세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2포인트(0.30%) 내린 3만 333.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9.38포인트(0.80%) 내린 3665.78에, 나스닥지수는 65.67포인트(0.61%) 내린 1만 614.84에 장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