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23학년도 중등·비교과·특수교사 신규 임용시험 지원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8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전체 선발 인원이 늘면서 유일하게 경쟁률이 하락하는 등 지역별 격차가 컸다.
27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중등·비교과·특수교사 신규임용시험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6094명 모집에 4만878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8.0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중등 임용시험 경쟁률 7대 1보다 증가한 수치다.
과목별로는 중국어가 20명 선발에 364명이 응시해 18.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이어 환경(15.5대 1), 조리(13.1대 1), 음악(12.5대 1), 미용(12.1대 1) 순이었다. 주요 교과목 중에서는 국어가 10.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역사, 음악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수학은 7대 1, 영어는 8.6대 1이었다.
비교과 과목 중에선 사서교사가 34명 모집에 716명이 지원해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수교사는 14.6대 1, 전문상담 10대 1, 영양 6.6대 1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45명 선발에 583명이 지원, 1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대구 역시 11.7대 1을 기록해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부산 9.8대 1 △인천 7.4대 1 △대전 9.3대 1 △울산 7.5대 1 △세종 7.8대 1 △경기 7.4대 1 △강원 8.6대 1 △충북 7.2대 1 △충남 7.1대 1 △전북 8.6대 1 △전남 7.9대 1 △경북 7.8대 1 △경남 8.9대 1 △제주 6.2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경쟁률이 지난해 9.8대 1 에서 8.5대 1로 떨어지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특히 모집인원이 올해보다 221명 늘어난 교과 교사는 611명 모집에 491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8.05대 1로 올해(12.5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다만 비교과의 경우 임용 인원이 줄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서 교사는 5명을 뽑는데 17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4.6대 1을 기록했다. 중등 특수 14.1대 1, 전문상담 13.7대 1, 보건 8.5대 1, 영양 6.2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