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규모 참사에 영안실도 부족…병원도 아비규환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고 발생 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고 발생 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참사로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주변 병원의 영안실이 부족해 다른 곳으로 급히 이동되는 상황이 빗발치고 있다.



일산 동국대병원 관계자는 30일 “병원에 20명의 사망자가 이송됐으나 병원 상황이 여의치 않아 6구의 시신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동국대병원에서 재이송한 사망자는 인근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3명), 일산병원 장례식장(3명)으로 각각 보내졌다.

관련기사



사고 현장과 약 1km 떨어진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에는 사고 직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몰리면서 응급실과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서울대병원이나 국립중앙병원 등 인근 10여 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일부 시신은 영안실을 찾지 못해 수차례 인근 병원을 도는 상황에 부딪히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집계됐다.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6시 기준 149명으로 급증했고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더 사망해 15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