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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국제상품시황] 美연준 금리 인상 앞두고 금 가격 0.69%↓

옥수수 0.51%↓·소맥 2.53%↓·대두 0.3%↓

WTI 3.35% 상승…LME 전기동 0.97% 하락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3.5센트(-0.51%) 하락한 680.75센트,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21.5센트(-2.53%) 하락한 829.25센트, 대두 1월물은 부셸당 4.25센트(-0.3%) 하락한 1400.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는 미국의 수출 부진과 수요 저조 추세에 주간 단위로 하락했다. 미국의 농산물 수확이 평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공급측면의 불확실성을 덜어 가격 상단을 제한한 요소다. 미국 농무부 국립농업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전체 수확이 61% 진행됐는데, 이는 평균치인 52%보다 9% 높은 수치다. 소맥은 강달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건조한 날씨로 작황 타격이 우려됐던 미국의 평야 지역에서 단비가 내려 공급 불안 요소가 해소된 점도 가격에 부담을 더했다. 대두는 브라질의 2023년도 생산이 기록적인 수량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연장된 점이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11.5달러(-0.69%) 하락한 1644.8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주 초반에는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주 초반 귀금속 시장에서 금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는 약세론자들의 의견이 전해지며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25일(현지시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금 가격은 반등에 나섰다. 금리 하락은 채권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을 높여 금을 포함한 안전수단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26일(현지시간)에는 달러화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나오면서 2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1월1일에 진행될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 다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을 앞두고 금 가격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은 배럴당 2.85달러(3.35%) 상승한 87.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약달러 영향으로 주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전략 비축유 방출은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시도라고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미국을 겨냥했는데, 이로 인해 추가 감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전 주 휘발유 재고가 147만 8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점 역시 수급의 타이트함을 나타내는 신호로 작용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는데,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89달러대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마지막 거래일에 세계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소식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4달러(-0.97%) 하락한 7550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가격은 주 초반에는 세계 1등 비철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중국의 구리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상승했고 인프라 관련 국가 지출 계획으로 인해 수요가 회복될 기대가 확산됐다. 또한 주 중반에 달러화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주말을 앞둔 마지막 거래일에서 FOMC 회의를 앞둔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유지에 하락했고 결국 주간 단위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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