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73억 달러(약 25조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예상되는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는 2005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38억 달러가 오르는 성장을 이뤄왔다. 2005년 당시 브랜드 순위는 84위, 가치는 35억 달러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4% 오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종합 브랜드 순위도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4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등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이동 경험을 가상 세계까지 확장하고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구현하겠다는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해가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 것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공신력 있는 평가인 다우존스 월드 지수에 지난해 편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