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처.중국에서 암 투병 중인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가 마지막 저녁을 만드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고 가장 많이 검색된 뉴스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다롄에 사는 덩씨는 이달 초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촬영한 영상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올렸다. 영상에는 항암치료로 머리가 모두 빠진 한 여성이 잠옷 차림으로 요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덩씨는 “강하고 독립적인 어머니가 2월에 암 진단을 받았지만 가족들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말하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세 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불평하지 않았다. 세 번째 항암치료를 받은 지 며칠 만에 갑자기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나에게 함께 시장에 가자고 했고 집으로 돌아온 후, 어머니는 요리를 하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고 했다.
덩씨는 “어머니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동안 나는 거실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몸이 허약했지만 나를 위해 요리를 했다. 요리를 한 후 숨을 헐떡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준비한 이 식사는 그녀가 이전에 만들었던 식사만큼 맛있었다. 그 저녁 식사 때 모든 음식을 먹었다. 그 맛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더우인에서만 8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