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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3인칭 복수' 고자극 장르물과 하이틴의 결합…재미 이상의 메시지(종합)

7일 오전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에 김유진 감독, 배우 신예은, 로몬, 서지훈, 정수빈, 이수민이 참석했다. / 사진=디즈니+ 제공7일 오전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에 김유진 감독, 배우 신예은, 로몬, 서지훈, 정수빈, 이수민이 참석했다. / 사진=디즈니+ 제공




'3인칭 복수'를 통해 고자극 복수 장르물이 풋풋한 하이틴과 만난다.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나선 10대가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예정이다. 여기에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는 소녀의 굵직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7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유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예은, 로몬, 서지훈, 정수빈, 이수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옥찬미(신예은)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지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는 미스터리함과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물론 파격적인 소재까지 더해지며 하이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전작을 함께한 이희명 작가와의 인연으로 '3인칭 복수'를 시작하게 됐다. 기획 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년이 걸렸다"며 "한 번쯤 학원물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대본을 받은 거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했고, 장르적으로도 기존 학원물과 달라서 주저 없이 맡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에 대해서는 "복수 장르물이기도 하고 하이틴 물이기도 하다. 두 가지 상반되는 성격을 조화롭게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강렬한 액션신, 풋풋한 하이틴의 모습이 잘 어우러지도록 신경 썼다"고 했다.

'3인칭 복수' 신예은(좌), 로몬 / 사진=디즈니+ 제공'3인칭 복수' 신예은(좌), 로몬 / 사진=디즈니+ 제공


'3인칭 복수'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사회와 어른들이 보호하지 못한 10대들의 아픔에 집중하며 장르적 재미 이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이 드라마를 보면 극 중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주인공들이 직접 복수를 하는 상황이 나온다. 그 말은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된다는 단순한 상식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아직 10대인 아이들이 직접 나선 거다. 우리 드라마가 사회적인 화두를 던지는 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생각할 만한 게 있다"고 했다.



다양한 액션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신예은은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신체적인 부분도 운동선수와 어울리지 않고,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격 외에도 많은 운동을 도전하려고 했다. 총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아령을 들고 다녔고, 촬영이 없을 때는 거의 사격장에서 보냈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코치님들이 자세히 알려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 사격에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몬은 "지수헌이 선수급으로 킥복싱을 하다 보니 촬영 전부터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다. 훈련을 많이 받았는데, 스텝이 잘 안되고 펀치도 어눌해서 새벽에 한강에서 혼자 연습하기도 했다"며 "복수 대행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몸도 많이 키웠다"고 회상했다.

'3인칭 복수' 신예은 / 사진=디즈니+ 제공'3인칭 복수' 신예은 / 사진=디즈니+ 제공


'3인칭 복수' 로몬 / 사진=디즈니+ 제공'3인칭 복수' 로몬 / 사진=디즈니+ 제공


신예은은 고교 사격선수 출신으로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옥찬미 역을 맡았다. 그는 "옥찬미는 원래 밝고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 오빠의 사건을 파헤치면서 강해진다. 오빠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성격도 어둡고 무겁게 변한다"고 말했다.

그간 밝고 통통 튀는 역을 주로 맡았던 신예은이 처음으로 차가운 캐릭터를 만났다. 이에 대해 그는 "한 번쯤 이런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모습 중에는 밝은 점도 있지만, 차가운 점도 있는데, 이걸 연기에 담고 싶었다"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도 많이 덜어냈다. 많은 분들이 '신예은 맞아?'라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학교에서 소외된 이들의 복수를 대행하는 지수헌으로 분한 로몬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서 인기가 많은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편찮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떤 사건으로 복수 대행을 하게 되는데, 킥복싱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3인칭 복수' 서지훈 / 사진=디즈니+ 제공'3인칭 복수' 서지훈 / 사진=디즈니+ 제공


'3인칭 복수' 정수빈 / 사진=디즈니+ 제공'3인칭 복수' 정수빈 / 사진=디즈니+ 제공


'3인칭 복수' 이수민 / 사진=디즈니+ 제공'3인칭 복수' 이수민 / 사진=디즈니+ 제공


서지훈이 연기한 석재범은 알 수 없는 사고로 지난 1년의 기억을 잃은 사건의 키를 쥔 인물이다. 그는 "기억을 잃은 기간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하다가 다시 간다. 거기서 전학생 옥찬미를 많이 챙겨준다"며 "알 수 없는 사고에 같이 휘말리고, 그게 잃어버린 기억과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다"고 했다.

지수헌과 함께 복수 대행을 도모하는 태소연을 연기한 정수빈은 "숨겨둔 아픔이 있는 인물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돕고자 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가혹한 세상과 믿을 수 없는 어른들 속에서 고통받는 감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뚝심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이수민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간직한 소녀 국지현으로 분해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그는 "모든 걸 다 가진 소위 '엄친딸'이다. 그런데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학교에서는 오랫동안 지수헌을 좋아하는데, 옥찬미가 전학 오면서 둘이 가까워지는 걸 보게 된다. 질투도 많이 하고 화를 내는 인물"이라고 했다. 오는 9일 공개.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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