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암 회장의 도전과 혜안…대한민국 재건 초석됐다"

◆김종희 한화그룹 선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김승연 회장, 고인 추모 기념사

세 아들과 함께 참석, 업적 기려

한화그룹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 사진 제공=한화한화그룹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 사진 제공=한화




한화그룹이 창업자인 고(故) 현암 김종희 선대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현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그룹 원로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및 신임 임원을 포함한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해 김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선대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창업자다. 사업보국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화약 산업에 투신해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 재건에 앞장서면서 ‘한국의 노벨’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얻었다. 또한 기간산업에 매진해 대한민국이 중공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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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11일 출간될 기념 서적의 헌정식도 진행됐다. 기념 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는 김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사업가로서의 측면과 경영 철학,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로 나눠 서술한다. 기념 전시회는 1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한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강화 교수를 비롯한 박승모·이세현·박근호 작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김 선대회장의 인생 여정을 재구성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은 김승연 회장에게 이어져 그룹 핵심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한화그룹은 기존의 방산·석유화학에 더해 금융·유통 등 고객 일상에 가장 가까운 영역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우주산업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왼쪽 두번째) 한화그룹 회장과 차남 김동원(왼쪽)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세 번째)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전무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기자김승연(왼쪽 두번째) 한화그룹 회장과 차남 김동원(왼쪽)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세 번째)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전무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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