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유안타증권은 16일 SK(034730)에 대해 “자회사인 SK E&S의 화재 우려를 반영해도 저평가된 상황”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하향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 22.2% 증가한 36조5,000억원, 1조8,900억원을 기록했다”며 “누적 영업이익은 8조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1%나 오른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호조는 SK스퀘어의 연결 실적 편입과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며 “다만 상표권, 임대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T 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배당금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중 SK E&S는 프리포트 화재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100억원, 3,841억원을 기록했다”며 “SK실트론과 SK팜테코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모두 10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SK온의 FI 투자 유치 난항, 사상 첫 장기 CP 발행 등으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지만, 이는 지나친 우려”라며 “IT 부문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SK E&S의 가치를 제거해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진단된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