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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리튬티탄산화물 음극재 원료 개발...그리너지와 협력 '개발프로젝트 순항'

리튬티탄산화물(LTO) 기반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전문 벤처기업 ‘그리너지’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하에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LTO-그래핀 복합 음극재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년차를 맞이한 해당 과제는 기존 흑연 대비 향상된 성능의 LTO와 그래핀 복합 2차전지 음극재 원료를 개발하고, 해당 원료를 적용한 ‘고속 충방전용 20Ah 리튬이온전지 팩’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그리너지는 지난해 3월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이엔플러스(074610)’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양사는 국책 과제를 함께 진행해 왔다.




LTO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극재 원료 중 하나로, LTO를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너지가 자체 개발한 LTO 배터리 ‘포테르’는 최대 400도 고온에서도 열 폭주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영하 35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문제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테르의 출력 성능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3배가량 더 높으며, 수명 또한 약 7배 더 길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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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 관계자는 “글로벌 LTO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13.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그리너지는 LTO 배터리에 대해 자동차용 납축 배터리를 시작으로 군용 차량, 철도 중장비,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현지 기업들과 LTO 배터리에 대해 다양한 논의와 실증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국책과제를 포함해 전기차·ESS 용 대형 LTO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너지는 2017년 애플·테슬라·삼성·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통해 납산 전지와 리튬전지의 문제점을 보완한 LTO 배터리 ‘포테르’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그리너지는 LTO 배터리의 제품 다각화를 위해 도전재·전극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를 목적으로 이엔플러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리너지는 특수차량 전동화 분야에서도 LTO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인 만큼, 이엔플러스가 국책과제로 수행 중인 ‘전기자율주행 야드 트랙터 개발 사업’에서 배터리 팩을 공급하는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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