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소득격차 완화를 논의하기 위한 ‘2022년 서울 국제안심소득포럼’을 내달 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즈(DDP) 아트홀 2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새로운 복지제도의 모색’이다. 각국의 소득보장실험 연구자들이 참여해 서울의 안심소득을 비롯해 미국·핀란드·독일의 소득보장 정책실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해외 여러 도시에서는 소득 보장을 위한 정책 실험과 안심소득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서울시도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정책실험을 진행 중이다.
안심소득은 소득 하위 약 33%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참여 가구소득과 중위 소득 85% 이하 기준액과의 차액 절반을 지원해 주는 새로운 소득보장 제도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보다 선정 절차가 간단하고 기존 복지로부터 소외된 가구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포럼은 빈곤 연구 전문가인 존스홉킨스대 로버트 모핏 교수의 ‘소득보장의 필요성’이라는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서울 안심소득을 첫 번째 주제로 ‘안심소득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와 ‘안심소득 기초선 조사결과’ 발표 후 미국 소득보장제 시장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터브스,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을 주관했던 연구자인 헤이키 힐라모 교수 등의 토론이 진행된다.
또 ‘각국의 새로운 복지제도 실험’이라는 두 번째 주제로 핀란드 헤이키 힐라모 교수, 독일 기본소득 연구 총책임자인 위르겐슈프 (독일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미국 스톡턴시 정책실험 공동 책임자인 스테이시아 웨스트 교수(테네시대)가 발표자로 참여해 각각 자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득보장 정책실험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이 빈곤과 불평등 해결을 위한 미래 복지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가는 국제적 연대의 초석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포럼을 시작으로 서울시는 해외 도시·학회·연구기관 등과 교류 및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위해 ‘글로벌 소득보장 네트워크’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